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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1]창의적 물류시설 운영이 블루오션의 길
    CEO Columns 2008. 5. 21. 11:39

    출처: 인천신문 2008-05-06 18:06:21



    창의적 물류시설 운영이 블루오션의 길

    김필립 한국물류창고업협회 전무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물류 유통 분야가 오늘날 최첨단 분야이며, 엄청난 양의 경영 업적과 가치를 이루어낼 수 있는 미개척분야임을 언급하고 있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물류시설’을 미래형태의 공장이라면서 물류센터·물류창고의 역할과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물류시설업은 경제구조의 변화와 글로벌화 진행으로 더욱더 전문적이고 복합적인 서비스를 요구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제는 ‘물건의 멸실 또는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보관시설·장소’라는 1차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생산과 소비 사이의 시간적 불일치를 해소하여 가격안정 도모, 물품의 입고·보관, 유통가공, 피킹, 분류·배치, 출고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물류선진기업들이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전 세계 물류를 통합 관리하는 등 획기적인 시스템을 선보임으로써, 물류시설업은 더 이상 단순 보관 기능의 창고라는 의미를 버렸다. 보관화물의 상품가치와 상품매매의 편리성을 높이는 유통가공 부가가치 서비스와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제3자물류업체(TPL)로의 기능을 확장하게 된 것이다.


    세계의 무역구조는 미국시장에서부터 대 중국과 아시아시장으로 이동되었다. 또한 국내 시장 구조도 기업이 크든 작든 막대한 자원을 가진 초대형 회사들과 같은 수준의 목표달성을 요구하고 있다. 물류산업 역시 매일 치솟는 화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높은 업무 수행 능력과 효율적인 공급, 고도화한 물류창고, 원활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화 또한 불가결하다. 고객사인 화주기업의 활동이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물류시설업체도 그 상황에 적합하게 대응하고 있다. 물류창고업체는 화주기업과 함께 해외에 진출하여 양질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로지스틱스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산업의 고도화와 IT기술로 인한 물류서비스는 다양한 물류솔루션(WMS, TMS, SCM, VMI, RFID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류시설업체에 가능성을 부여하는 정부의 세제 혜택, 규제개혁, 물류 프로세스의 간소화 등의 지원정책은 한반도에서 동북아로, 전 대륙으로 나아가며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면서 모든 산업 기반을 지탱하는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새롭게 진화하고, 새로운 가치가 창조되고 있는 Blue Ocean인 물류시설을 이제는 기존 개념과는 완전히 다른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으로 전환하고 육성하여야 한다.


    한국 물류시설이 중국의 추격과 일본과의 경쟁에서 앞서려면 잠재력을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물류센터를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는 법적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첫째, 물류시설업을 지원시설이 아닌 주력산업으로 인식하여 체계적인 육성이 필요하다. 둘째, 물류시설 표준화 및 정보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거점 시장을 리드할 필요가 있다. 셋째, 세계 10위권 경제국에 맞는 시장 리드형 ‘선진 표준 물류시설’ 건립과 동시에 세계전문 물류시설 연구기관 설립이 필요하다.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시설운영 기업의 전략으로, 그동안 축적된 물류시설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대응하고 물류거점이 될 수 있는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여야 한다. 국제물류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함과 동시에, 활동 범위를 넓혀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를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제는 가치를 지닌 고객 중심적 산업으로서, 그동안 물류산업의 부분적 역할에서 벗어나 핵심적 기능으로서 물류시설업은 21세기 블루오션 산업으로 태어나야 한다. 사고, 배달 받고, 사용하고, 보충 받고, 고치고, 폐기하는 여섯 단계에서 고객생산성, 간단함, 간편함, 리스크, 재미와 이미지, 환경 친화성 등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극대화해야 한다.


    지금은 물류시설업체에 새로운 수요 창출과 고수익 성장을 향한 기회의 시기다. 이 기회의 푸른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환경’과 ‘IT’와 ‘고객감동서비스’라는 항해 지도(map)로 재무장하여야 한다. 창의적인 물류시설 운영만이 블루오션의 길을 개척할 것이며, 그 길을 개척할 때 우리는 물류시설업에 희망을 느낄 것이다.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입력: 2008-05-06 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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