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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매거진 인터뷰 -김필립 대표이사 천마물류(주):"'물류센터'발전위해 헌신하겠다"
    CEO Columns 2006. 7. 22. 13:18

    출처:물류매거진 200503 분야별기사 - 인물/인터뷰
    제 목: 클로즈업 / 김필립 대표이사 천마물류(주)

    "'물터'발전위해 헌신하겠다"
    물류센터 민간지원단체 설립 추진중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물류센터의, 물류센터에 의한, 물류센터를 위한 천마물류가 되고 싶습니다. 세계 제일의 물류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젊은 천마물류는 한국 물류센터 발전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있습니다”
    물류업계에서 새내기를 막 넘었다고 할 수 있는 김필립 사장의 당찬 각오다. 김 사장이 경영하고 있는 천마물류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0년에 설립, 2003년 2월 물류센터를 신축했다. 센터는 3,250여평의 대지면적에 건축면적이 1,130여평, 연면적 2,300여평에 달하며, 각층별 1층 1,000평, 2층 1,025평, 3층 250평 규모다. 물류센터는 서울을 중심으로 동북부에 위치해 있어, 화주의 서울 및 수도권 수배송 용이하다. 김 사장은 “서울 동북부에 1,000평 이상의 대규모 물류센터는 몇 개 안된다”면서 “수도권의 물류거점으로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현재 천마물류에는 LG유통이 2층에 입주해 있고 1층은 입주업체를 모집 중에 있다. 일반 영업창고로 사업을 시작한 천마는 2005년에 고양, 파주지역에 서울서북부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고 2006년에는 화성, 평택지역에 중부 물류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3PL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물류센터포럼 시삽, 전국 ‘물터DB’ 구축중

    물류센터에 관심이 많은 김 사장은 지난해 7월 삼성경제연구소 포럼 내에 물류센터포럼을 개설하고 현재 시삽을 맡고 있다. 물류센터포럼은 물류센터에 대한 체계적 연구 및 물류센터사업 관리체계를 확립함과 동시에 물류센터 관련 종사자의 친목 및 물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됐다고 한다.
    김 사장은 “물류거점으로써 물류센터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 학계, 연구소, 업계, 단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하고 연구해 국내 물류센터 및 물류창고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설 당시 5명이던 포럼 회원은 최근 650여명으로 불어났단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물류의 관심과 물류센터의 중요성으로 인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결과인 것 같다”며 “현재 회원으로는 물류를 전공하는 대학생부터 물류기업의 CEO, 변호사, 컨설턴트, 기자, 직장인, 은퇴한 60대 물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포럼은 정기적으로 외부 전문가를 초청, 세미나를 개최해 전문지식 및 새로운 물류센터의 건립 및 관리기법의 이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올해는 한국물류센터의 현황 및 정보를 수집하는 DB작업을 통해 한국물류센터map 완성과 물류센터 관련 서적 출판, 그리고 물류센터인들을 위한 민간지원단체 출범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친목에서부터 정보의 공유, 역할에 따른 책임 완수, 지속적인 물류센터 연구 활동을 통해 전문적인 물류센터 관련 지식교류에 역점을 두고 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점·표준화 측면서 ‘물터’ 단체 필요”

    물류센터 민간지원단체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김 사장은 “현재 국내에 물류관련 여러 기관과 단체가 있지만 물류센터를 위한 단체는 없다”고 아쉬워 하며 “물류센터 소유주와 운영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체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물류센터 지원단체 필요성에 대해 “효율적인 물류거점 확보 지원과 표준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효율적인 물류거점 확보 지원에 대해 그는 “기업이 물류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산 공장의 위치, 취급품목, 물동량, 리드타임, 수·배송거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을 하고 거점을 확보하게 되는데, 실제로 거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한정돼 있다”며 “기업이 물류 거점을 만들 때 전략, 목적, 사업 형태 등에 따라 거점 수립에 대한 제한적인 요소들이 발생하는데, 특히 토지개발 등의 환경변화로 인한 지가상승 등은 물류센터 입지 선택의 폭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예컨대 토지개발을 하면서 여러 시설들이 들어서는 가운데, 개별기업이 개발지역 인근에 물류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에 물류단지를 요청하는 것보다는 물류센터 지원단체를 통해 화주와 물류센터주의 의견을 수렴해 요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표준화 측면에 대해 김 사장은 “기업에서 물류거점을 확보할 때에 산업구조에 따라 물류센터의 형태가 바뀐다”며 “예컨대 백색가전, 유통, 철강, 자동차부품, 의류 등에 따라 센터의 구조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마다 센터의 구조가 다르다는 것을 바꿔 말하면 동일 업종간에는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물류센터 지원단체가 이를 체계화시켜 표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화주가 동일한 품목을 취급하기 위해 A물류센터를 지을 때와 B물류센터를 건축할 때의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며 “이는 센터를 건립할수록 물류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깨닫기 때문에 개선된 건물을 짓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전국에 있는 업종별 물류센터 시설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해 표준화하면 기업에서 센터를 구축할 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참고 자료가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물류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고주·화주 윈윈하는 지원단체 계획

    김 사장은 “현재 국내에는 물류창고 현황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고 말했다. 과거 창고업이 허가제였을 때는 창고에 대한 실태파악이 가능했으나,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창고업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정확한 실태파악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창고업주와 화주간에 정보교류가 안돼 영세한 창고주의 경우, 화주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화주도 자사에 적당한 창고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 사장은 “물류센터 지원단체에서는 이러한 화주와 물류창고를 연결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 물류센터의 임대료도 표준화된 산출기준이 없다”고 말했다. “물류센터 임대료는 지리적인 요소, 시설적인 면, 물류센터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산출돼야 하는데 표준화된 기준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원단체가 생기면 어느 지역에 어떤 용도의 물류센터가 있고, 어떤 시설이 있는지 데이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물류센터 임대료를 적정하게 산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주와 물류센터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김 사장이 어떻게 물류센터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궁금했다. “현재의 일을 하기 전에 이랜드의 외식사업부에서 매장 오픈관련 일을 했습니다. 물류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은 2002년도부터인데 처음에는 건물의 인·허가에서부터 관리까지 쉬운 게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기 시작했고 더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포럼을 만들었던 거죠”.
    포럼을 통해 배우고 나눈다는 그는 “물류센터 지원단체가 설립되면 물류센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 창고경영주와 화주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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