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센터 역할, 어떻게 변해야 하나 ! [7월15일 물류신문]CEO Columns 2006. 7. 24. 12:46
"고객요구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성 확보하라"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최근 물류센터 역할은 급격한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배경에는 물류센터 혹은 창고가 기존의 단순 상품을 입고해 보관하거나 출고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제조 및 유통업체들의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적인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추세 변화에도 불구하고, 제조사에서 바라보는 물류센터는 여전히 단순 보관의 역할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어 물류센터의 역할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물류 서비스 업계에서는 물류센터의 역할 변화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으며, 핵심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창고의 역할을 전환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한국물류창고협회(회장 최종록) 김필립 전무(사진)가 발표한 ‘물류센터의 역할 변화’에 대한 글은 향후 국내 물류센터 운영자들이 현재 변화되고 있는 창고의 역할 변화에 능동적인 태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본지는 국내 물류센터 운영자 및 창고 사업자들에게 현재의 물류센터 위상과 더불어 향후 맞게 될 역할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우리 창고 사업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보다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김필립 전무의 글을 기본으로 각색해 소개해 보았다. <편집자 주>
김필립 전무는 글 서두에서“물류(Logistics)에 있어서 물류센터(Warehouse)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중요성이 높은 물류센터에 대해 시장은 “효율의 극대화”와 “재고의 최소화”, “정보 가치의 극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한 물류센터는 블루오션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데 반해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물류센터는 기존의 단순“창고”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물류창고 기능, 갈수록 진화
물류센터는 단순한 창고역할에서 벗어나 기업의 공급 활동의 중심요소로 부상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매업체가 대규모의 제품을 자기 매장에 보관하지 않고, 공급업체로부터 여러 종류의 제품을 자세한 Label(레이블)과 포장된 상태로 빈번하게 운송 받기를 기대하게 된 것과 관계가 깊다. 이에 따라 Warehouse는 ‘Cross-Docking, 레이블링, 포장, 운송, Notice 처리 및 반품의 리버스 물류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을 담당하게 되었다.
또한 JIT(just-in-time) 운송은 전자상거래가 발달하면서 각 Warehouse가 JIT 등과 같이 보다 신속한 운송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 물류전문가들은 인터넷을 통한 대규모 주문 처리를 위해 각 물류창고는 자동 제품처리 장비를 사용해 하루 50만 건 이상의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시장의 변화에서 이제 물류센터도 예외가 아니며, 거점물류시장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낙오됨을 암시하고 있다.
한편 물류센터 관리시스템(WMS) 벤더들도, 새로운 시스템 이용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개발해야만 한다는 지적이다. 또 WMS는 ‘SCM (공급망관리), ERP(기업자원관리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CRM(고객관리) 및 TMS(운송관리시스템)’ 등 여타 기업들의 프로그램들과 통합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
이렇듯 물류센터는 기술의 발달로 단순한 창고의 기능을 넘어 각 기업과의 연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국제간 무역을 도모하는 기능의 물류기지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 최근 창고 역할의 변화 추세다.
많은 Warehouse가 필요치 않다
세계적인 물류기업인 UPS는 물류센터야 말로 물류에서 필요 악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상품이 물류센터를 거치면 거칠수록 비용과 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경쟁력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물류서비스 제공에서 센터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최근 Global 기업들은 고객에게로 가까이 다가가고 빠르고 효과적인 Service를 공급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필요한 최적의 ‘Transportation’ 뿐만 아니라 ‘Warehousing’과 ‘Inventory Management’를 증가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SKF(Sweden Bering 회사)는 유럽물류창고를 25개에서 5개로 줄이고, 벨기에에 새로운 물류창고 건설해 비용절감, 배송속도 증가 및 service를 개선 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고객 가까이에 있는 많은 Warehouse는 더 이상 필요 없고, 고객 가까이에 있는 창고가 필요할 경우 FedEx, DHL과 같은 곳에서 warehouse space rent하여 사용한다"는 비자산형 글로벌기업의 물류센터에 대한 트렌드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물류센터는 고객 반응 시간을 줄이거나, 제조시장의 Process를 빠르게 하거나, Inventory Management 개선, Multiple Market에 배송을 개선이 필요할 경우 필수적인 수단으로 작용하면서 최적화하는 추세다.
[성공하는 물류센터의 6가지 조건]
이와 같이 기존 물류센터의 역할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센터 운영을 위한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물류센터의 기본적인 장점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성(flexibilty)인 만큼 고객 요구에 신속한 대응력을 갖출 수 있는 물류센터가 성공한다.
둘째 유통망에서의 그 입지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 물류센터가 성공한다.
셋째 물류센터의 용량을 확장하고, 완벽한 고객만족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통적인 역할에 충실한 물류센터가 성공한다. 이는 향후 물류센터는 산업의 경제상황과 고객에 따라 그 전통적인 역할과 앞으로 요구되는 역할의 절묘한 조화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넷째 끊임없이 서비스와 가격을 시장 요구 상황에 맞게 개선하는 물류센터가 성공한다. 바로 고객들이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지적한 유연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다섯째 여전히 물류센터의 지리적 위치가 중요하지만, 이제는 지식과 시스템 그리고 관련업계 관리 등도 물류센터의 성공을 좌지우지시킬 수 있는 중요 요소이다. 물류센터를 운영한다는 것은 용량과 위치, 사람 그리고 지식을 운영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최근의 물류센터는 고객의 어떠한 요구에도 응할 수 있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조건은 보편 타당성에서 대부분의 사업자가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적용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사업자가 많은 만큼 물류센터 사업자들의 인식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의 미래와 역할]
물류센터의 전통적인 역할은 보관과 통합/운송, 재고 추적 및 관리, 맞춤 서비스였으며, 이 같은 역할은 향후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미래에도 보관은 필수적이다. 잠재 수요를 예상해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게 있어서 판매 전 완제품을 보관하기 위한 공간은 반드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운송관리에 있어 물류센터는 점점 더 운수업체의 활동에 의존하게 되고, 또한 운수업체들도 물류센터와 더 깊게 관계하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재고의 정확성은 좋을수록 좋다. 하지만, 재고의 회전률(Inventory Velocity)은 전체에서 절반 정도의 가치만을 가질 것이다. 나머지 절반은 바로 재고의 정확성이다. 따라서, 지금의 물류센터에게 IT는 기본중의 기본이며 미래의 IT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그렇다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물류창고의 역할(役割)은 무엇일까? 이는 앞서 언급한 대로 Flexibility Provider(상황에 맞춘 유연성을 지닌 공급자)의 역할이다.
이와 함께 Supply Chain Coordinator(공급망 조정자)의 역할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예측(Outlook), 즉 공급망에서 가장 뛰어난 관리자는 다양한 기능의 예측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여기다 Marketing Support(마케팅 지원)의 역할도 있다. 정보 유입로(Information Conduit) 역할, 고객 즉 판매자의 판매팀원이 되어(Part of Seller's Sale Team)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일조를 담당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Emerging Roles(부각되는 역할)이다. 물류센터야말로 증가하는 공급망 유연성에 대한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이다. 또한 물류센터는 공급망에 대한 중요한 지식의 원천이다. 물류센터는 어쩌보면 공급망의 처음부터 끝까지 연계될 수 있는 필연의 동반자일 것이다. 특히 최근 물류센터는 정보, 물리적인 시설, 재고, 인력이 포함된 마케팅 조직화에 대한 거센 요구를 받고 있어 미래의 물류센터의 기능과 역할은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물류센터, SC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
미래의 물류센터는 공급망(Supply Chain)의 중요한 구성요소 중 일부가 될 것이다. 물류거점이 공급망을 관리한다는 것은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미래에는 공급망을 제대로 실행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공을 좌우하게 될 것이며, 물류센터도 예외는 아니다.제조업자나 분배자 그리고 소매업자들 모두 공급망이 유발하는 비용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향상시킬 것이며, 효과적으로 공급망을 이용해 알맞은 결과를 얻기 위해 능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이런 흐름에서 물류센터는 창고의 새로운 기대와 역할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객은 비용을 최소화하라는 끊임없이 요구하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은 비용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이 차츰 변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재고와 주문 처리 과정 그리고 운송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이를 수정 위해서 매우 큰 비용이 소요될 뿐만이 아니라 수취인의 불만과 함께 보상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정확하게 예측하고 실행에 옮겨야 만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이를 위해 고객은 프로그램을 연기하거나 보관장소를 통합하거나 또는 크로스도킹 시스템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래 물류센터는 얼마나 빨리, 얼마나 정확하게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평가 받을 것이다.
온라인 주문을 통한 일일 배송은 이제는 기본이다. 각 고객의 요구를 맞출 수 있는 Light manufacturing (VAL)의 능력이 물류센터 능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물류센터는 “모든 긴급 상황에서 책임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생산 마지막 단계의 제품 가공업자”이기 때문이다.
[거점시장, 미래를 위한 준비]
인재·시스템 투자, 기본 중의 기본
고객요구대로 능동적 개방사고 필요미래 물류시장은 장소는 중요하게 되지만, 보관은 기본적인 기능에 그치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인재(人材)와 시스템에 대한 투자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될 것이다.
지금의 고객들은 훨씬 단순하면서도 에러가 없도록, 보다 높은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에 사원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다면, 물류센터는 더 넓은 미래 비전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성공적으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물류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소유권에 대한 기준은 흐려지게 될 것이다, 이는 대다수의 제조자와 아웃소싱업체들이 다른 대체방안(임대 등)을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Plant warehouse는 더 확장되지 않고, 새로운 시스템, 그리고 회사의 창의력과 연관된 자재 처리 장비를 개선하기 위한 투자는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사내 물류센터는 더욱 입지가 좁아지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포장과 진열과 같은 노동 집약적인 맞춤형 서비스는 제 3자 업체로 넘어가게 될 것 이다. 다르게 보면, 분배업자와 소매업자들은 제품 관리와 비용 절감을 위해 자신들이 직접 분배센터를 운영하는 쪽으로 기우는 것처럼 보이나 노동 집약적 분야는 제 3자 업체에게 아웃소싱될 것이다.
따라서 물류센터를 소유하거나, 직원을 고용하거나 또는 운영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그 누구에게든지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요소는 동일하다.
우선 신중하게 고객을 선정하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단순 근로자가 아닌 수준 높은 인재를 유치하면서 시스템도 발전을 시켜서 운영에 있어 그 유연성을 최대화 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고객이 가치를 두고 있는 유연성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관리는 반드시 유통 절차의 개선을 제시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공급망에 대해 물류센터가 필요로 하는 지식이며,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개선해야 하는 임무이기도 하다.
최종적으로 물류센터는 반드시 새로운 신뢰구축을 위해 개방된 자세로 임해야 한다. 미래 물류센터 운영사업은 분명 공급망 안에 포함되어 있으면서 센터를 가장 효과적,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업체(자)에게 끌리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출처 : 물류신문
'CEO Colum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교부물류표준화 워크샵발표자료]保管 분야 표준화 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 (0) 2006.10.07 [대표이사 동정]건설교통부 주최 국가물류표준화 추진계획 수립 관련 워크샵 참석 (1) 2006.09.13 물류매거진 인터뷰 -김필립 대표이사 천마물류(주):"'물류센터'발전위해 헌신하겠다" (0) 2006.07.22 창고업 프리뷰-물류와 경영 2006년 1월호 기사, 김필립(천마물류주식회사 대표이사) (0) 2006.07.21 김영선 의원, 청년 CEO 정책세미나 개최, 천마물류(주) 김필립 대표이사 등 참석 (0) 200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