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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립 물류컬럼]동북3성 물류시장 눈여겨 볼 때
    CEO Columns 2011. 6. 28. 19:26

    내용 출처: 이코노미세계 & Segye.com 20110627
    URL: http://www.economysegye.com/Articles/view.html?aid=20110627005568&cid=7112010000000



    맹자는 그의 왕도론을 이야기 할 때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라고 했었다. “하늘의 때는 땅의 이득만 못하고, 땅의 이득은 사람의 화합만 못하다.” 라는 뜻이다.

    천시, 지리, 인화. 이 세 가지 요소는 성공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동북3성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얻은 듯하다.

    중국은 珠江 삼각주, 長江 삼각주, 北京-天津-唐山지역과 함께 동북3성을 중국 경제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동북3성은 철, 석탄, 석유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중국내 최대의 중공업 지대로 발전했으나, 시장경제에 적응하지 못하고 많은 업체가 도태됨으로서 낙후된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 4대 경제중심지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지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도래된 것이다.


    천시(天時): 2009년부터 중국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동북 3성의 개발을 공식화하며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 또한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물류의 요충지로서의 입지를 갖춘 동북 3성 지역에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때마침 최근 압록강 하구 북측 지역인 황금평과 비단섬에 대한 북중합작개발단지와 중국 훈춘과 나진을 잇는 고속도로 착공식이 열리는 등 북중경제협력개발사업이 본격화됨으로서 적어도 북주관계에 있어서 북한에 대한 리스크는 어느 정도 해소되는 듯한 분위기다.


    지리(地利): 물류거점 지역으로서의 동북3성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육상과 해상, 몽골과 남북한을 잇는 핵심지역으로서의 위상 역시 높다. 중국 동북 첫 번째 출해구인 대련항·단동항과 동해로 직접 이어지는 동북 두 번째 출해구의 확보는 중국의 ‘동북로후공업기지진흥전략계획사업’에 핵심역할을 할 것이다.


    인화(人和): 때와 장소가 준비되어 있다면 이제 남은 것은 사람의 일이다. 지금 중국을 둘러 싼 주변국들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첨예한 대립 관계 속에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써오던 ‘人和’라는 말을 버리고 ‘무한경쟁’ 그리고 ‘상극관계’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동북3성의 관계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는 협력하지 않으면 할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지역이 동북3성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의 희망과 미래가 있다. 지금은 남을 몰아세우기 전에 자기를 먼저 성찰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조화로운 경영을, 유연함 속의 과감함으로 대담한 경제 발전을 이끌어야 할 때다.

    정치적으로 첨예한 대립 관계에 있는 시기이면서 공존과 상생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되는 이때에 동북3성에서 인화(人和)로 서로를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남북관계가 교착상태를 넘어 대치상태가 계속됨으로서 대중국에 불고 있는 북한 발 훈풍이 우리 쪽으로는 불지 않는 현실이다.

    막대한 북한의 지하자원을 중국이 모두 선점하기 전, 적어도 경제부문에 있어서 세계로 나가고자 하는 제스쳐를 취하고 있는 북한의 현 상황을 이해하고 활용해 우리 역시 북한과의 경제적 교류를 다시금 시작해야 할 때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필립 한국통합물류협회 물류시설위원장


    기사입력 2011.06.28 (화) 11:44, 최종수정 2011.06.28 (화)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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