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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가 행하던 물류 비즈니스는 끝날 수 있다 2020.07.30CEO Columns 2022. 3. 15. 12:34
코로나19 사태는!!
첫째, 물류산업 영역과 물류산업 생태계를 붕괴 시켰다. 제조·유통·물류의 경계가 사라졌고,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졌던 오프라인 기업은 주도권에서 밀려났다. 안정적인 상품 공급망과 촘촘한 거점을 갖춘 오프라인기업이 O2O, 디지털, 옴니채널로 무장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끊임없는 연결이 핵심이며, 제조, 물류, 유통, IT의 업종 구분은 과거의 유산일 뿐이다.
둘째, 물류공간에서 디지털을 강화시키고 안전 확보를 위해 변화를 이끌었다. 안전 확보가 중요한 이슈가 되었고, 감염과 보관된 화물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는 물류창고 구조가 개발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물류창고 레이아웃 또한 변화하고 있다.
셋째, 작업자의 노동 강도보다 성과 중심으로 근무환경을 변화시켰다. 일하는 곳, 일하는 방식을 모두 바꿨다. 허브앤스포크에서부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까지 그리고 거기서 또 개선과 혁신 등과 같이 물류는 어느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변형하고 발전시키며 개선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만은 아닌 시대 흐름이 되었다.
넷째, 위기의 일상화로 회복탄력성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코로나가 끝나도 위기는 항상 옆에 있음을 인지하게 했고 빠른 회복, 재도약하는 체질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각인시켰다.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고 경제활동이 멈추자 물류기업은 위기대응 비상계획을 가동하며 대응하고 있으며. 최소인원으로 물류센터를 가동하거나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락이 등장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생존(survival)이다. 불확실한 시대 살아남지 못하면 미래도 없다. 살아남는 기업만이 코로나19 이후 시장에서 고성장 하는 글로벌 경제와 더불어 발전하며 진화해 나갈 것이다.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성과 신속한 고객 요구에 대한 대응력, 그리고 완벽한 고객만족 솔루션이 제공되어야 한다.
둘째, 협업(Collaboration)이다. 어떤 물류기업이라도 모든 물류 활동을 수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높은 생산성과 효율을 위해 이종 업체 혹은 동종 기업과의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 특히 화주의 물류 자회사(2PL)가 모기업 물량 전체를 자체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3자 물류업체(3PL)와의 협력 강화를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셋째, 오프라인엔 위기이지만 온라인엔 기회이다. 코로나19는 이미 가라앉는 소매점에 무거운 추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전통적 소매점이 아닌 이커머스 기업 소수만이 수혜자가 될 것이다. 전자상거래(E-commerce)는 물류와 성장 공동체로, 아태지역 특히 단일 권역을 형성한 동남아를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물류 확대를 견인할 것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무게중심이 기업간 거래(B2B)에서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로, 소품종 대량 상품이 다품종 소량 상품으로 전환됨에 따라, 특히 3PL 업체는 ‘풀필먼트 시스템(fulfillment system)’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넷째, 네트워크(network)다. 끊어진 게 아니라 새롭게 연결되어지는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물류산업은 그 연결점들 사이를 달리고 연결을 하는 사람들이다. 옮겨야 하는 화물이든 정보든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다. WHO의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위협적인 팬데믹(대유행) 상황에도 불구하고 통제가 충분히 가능하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던 말을 상기해본다.
기사 링크: 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1700'CEO Colum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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