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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 목표 ‘사람’에게 가치 둬야
    CEO Columns 2012. 3. 15. 13:27
    • 강은 왜 흐르나? 에너지에 의함이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힘이 있기에 강물이 흐르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힘은 무엇인가? 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의지와 이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바로 우리나라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목표와 원동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물류산업 발전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리고 물류산업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쉽게 답을 못함이 안타깝다.

      지난 물류업계와 정부와의 간담회에서는 “국가 물류정책이 ‘물류비가 단순히 높다’는 개념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유도되어야 한다.”라는 방향 전환이 표명되었다고 한다. 물류를 ‘비용’의 관점에서 벗어나 ‘가치’로의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이야기다. 다행스런 일이다.

      그동안 우리는 국가 물류비와 기업물류비 비중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집중했고, 아울러 글로벌 물류시장에 진출해 경쟁력 갖추기를 희망해 왔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우리 원동력이 부족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물류의 본질적 역할은 ‘물건’의 가치를 발견하는 데 있다. 전달하고자 하는 상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필요로 하는 시간에, 필요로 하는 장소에, 필요로 하는 수량만큼,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 전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화물에 내재된 가치를 진정한 가치로서 인식하기 위한 시간적, 공간적인 이동 혹은 교환이야 말로 진정한 물류행위, 즉, “물건의 가치를 발견”하는 행위인 것이다.

      따라서 물류가 전달하고자 하는 그 물건 고유 성질 이상의 감동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물류회사와 물류인은 어떤 시장과 환경에서도 경쟁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여기에 우리의 부족함이 있었다. 바로 우리 사람이 가치를 창출한다는 사실을 너무 쉽게 잊기 때문이다.

      나는 물류비용 절감과 새로운 물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녹색성장을 위한 새로운 첨단물류기술의 개발 등과 같은 목표보다, ‘물류의 원동력인 사람에 그리고 그 사람의 비전에 방향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체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산업이면서도 여전히 3D업종으로 인식되고 있는 물류산업과 그 구성원인 물류인들에게 가치를 두자.

      물류업이 글로벌한 네트웍과 첨단 IT산업이 접목돼 단순 작업에 국한되지 않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군으로 발전하듯이, 척박한 환경 속에 있으면서 낮은 인건비에 최고의 서비스 제공만을 강요받으면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물류인들에게 가치와 비전을 제공해 글로벌 물류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이제 우리의 물류 목표는 ‘사람’이어야 하며, 물류의 원동력은 가치를 창출하는 ‘물류인’이어야 한다.

      김필립 한국통합물류 시설분과 위원장

    • 기사입력 2012.03.14 (수) 11:44, 최종수정 2012.03.14 (수)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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