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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창고, 시장 합리화 시기 진입
    CEO Columns 2012. 5. 21. 12:15

    [칼럼]물류창고, 시장 합리화 시기 진입
    출처: 이코노미세계 2012.05.16 (수) 09:48

    링크: http://www.economysegye.com/articles/view.html?aid=20120515001406&cid=7112010000000


    현대 도시론의 석학인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제조업의 허브이자 물류 거점으로 번성했던 뉴욕이 한때 쇠락의 위기를 맞았다가 회생했던 배경을 창의적 아이디어로 높은 지식 생산성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진정한 힘은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모든 산업에서 우리의 지적 관심은 주로 행정적, 공학적 방향으로만 집중되어 왔다. 물류시설 산업 또한 예외가 아니다.

    물류창고의 형성과 그 세부적 구조에 대한 설계와 진행 그리고 결과에 대해 행정적, 공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지극적인 현실적인 행위다.

    하지만 큰 그림으로 볼 때 물류창고의 경쟁력은 창조적 변화의 과정 속에서 생성됐다.

    따라서 물류창고의 변화와 발전을 통해 그 안에서 실행되는 효율성과 화물의 가치성, 그리고 작업자의 편리성 등의 기능성을 정밀하게 따져보는 작업은 창조적 모색을 필요로 한다. 단순히 판에 박힌 물류창고 운영이 아니라 창조력이 필요한 운영에 얼마나 기술적이고 친화적으로 접근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정부는 물류창고업의 선진화를 유도하고자 일정규모 이상(전체 바닥면적 합계가 1000㎡이상인 보관시설이나 전체면적의 합계가 4500㎡이상인 보관 장소)의 물류창고에 대해 오는 8월5일까지 등록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창고업은 1기 ‘태동기’(1975~1991)에서 2기 ‘수요에 비해 공급부족 시기’(1991~1998(IMF), 진입의 어려움, 높은 수익률)로 그리고 3기 ‘공급확장의 시기’(1999~2011, 금융기관, 기관투자자의 물류부동산 참여, 수익 감소, 가격경쟁)를 지나 드디어 4기 ‘시장 합리화의 시기’(2012~, 등록제 운영, Value Chain, 부가가치창출)로 진입하게 됐다.

    등록제가 시행됐다고 하더라도 고객이 원하는 창조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물류창고는 시장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또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물류창고업체 또한 더 이상 시장에 존재 할 필요가 없다.

    하반기 우수 창고업체 인증제도도 시행된다. 이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물류창고의 서비스 질(quality)을 평가하고, 해당 기업의 서비스가 평가기준에서 요구하고 있는 서비스의 품질적 속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가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결국 물류창고업체 ‘경영진의 리더십과 경영비전, 기업문화에서 부터 인사 및 조직관리, 서비스품질 경영전략, 창고서비스 프로세스, 정보시스템, 자원 및 환경관리, 서비스 경영성과’ 까지를 배점의 기본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이는 하드웨어 적인 측면에서 소프트웨어 적인 측면으로 전환 된다는 것이다.
    이제 물류창고의 창조적 서비스와 시설을 생산해야만 한다.

    가치를 지닌 고객 중심적 산업으로서, 또 그동안 물류산업의 부분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핵심적인 기능으로 물류창고업은 스마트 시대 버팀목이 되는 기반 산업으로 태어나야 한다. 구입하고, 배송 받고, 사용하고, 보충 받고, 고치고, 폐기하는 여섯 단계에서 간단함, 간편함, 창의성, 고객친화성, 리스크, 재미와 이미지, 환경 친화성 등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것으로 만족시켜주는 서비스로 효용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어느 토론자의 말처럼 이제는 우리도 ‘브랜드 창고’를 만날 시기가 됐다. 과연 어떤 물류거점이 브랜드화 될까? 그 날을 기다려 본다.

    김필립 한국통합물류협회 시설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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