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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2009년 한국물류시설 시장 전망 - 정체성 확립과 체질개선의 한 해 될 것
    CEO Columns 2009. 1. 1. 22:24

    출처: 물류신문(http://www.klnews.co.kr)2008년 12월 31일 (수) 14:24:23 news@klnews.co.kr

    자료링크: 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572



    [신년특집 II] 2009년 한국물류시장 - 물류시설 시장

    정체성 확립과 체질개선의 한 해 될 것

    김필립 천마물류 대표(
    2002dream@paran.com)





    Identity : 통합·변혁으로 산업 기틀 마련의 해

    올해 창고업을 포함한 물류시설산업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는 우리나라를 동북아물류중심지로 성장시키려는 정부의 의지에 따라 지난해는 물류시설 관련 법령의 정비와 물류정책기능 통합으로 통합물류 추진 체계를 마련했고, 물류창고업계 또한 보관산업의 표준화, 정보화, 국제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식의 변화는 급변하는 물류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지도·감독적 기능이 아닌 지원정책적인 법령정비와 통합물류 추진 기구를 마련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발판으로 그동안 미흡했던 물류 체계의 효율화와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물류의 선진화, 국제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민경제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2월 4일 ‘물류정책기본법’ 시행과, 6월 30일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 확정고시, 그리고 물류단지개발지침·관리지침 개정 시행과 12월 23일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국무회의 심의 통과는 올 한해 물류시설산업의 성장을 이끌 아이덴티디(Identity)로 업계의 변화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Restructuring : 구조재설계 통한 구조 고도화의 해

    지금까지의 국내 물류시설산업은 지난 외환위기 이후 10년의 양적인 성장에 가려져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되지 못했다.
    국내 물류시설산업은 급격한 물류산업의 발달로 외형적 성장세와 단순 임대산업을 넘어 3PL 사업으로의 확장을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양적인 성장에만 치우쳐 내실을 다지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이번 금융위기와 세계경제 침체의 상황 속에서 물류산업인 수송, 상·하역, 포장, 정보화, 물류시설·장비 사업 중에서 물류시설산업이 가장 위험에 노출된 분야로 받아들여졌었고 그와 더불어 앞으로 개선·발전해야 할 여지가 큰 분야로 여겨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의 침체로 이어지면서 세계 물류시설산업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이 시점에 국내 물류시설운영업계는 물류시설운영업의 구조 재설계(Restructuring)를 통해 물류시설산업 구조 고도화, 지식기반산업으로 이행, 고부가가치 창출시설로 산업구조를 재설계한다는 목표와 함께 세부 기능별 전략을 수립하여 2009년을 맞이할 것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구체적인 제도적 지원은 ‘창고업에 대한 업종 신설’과 ‘물류창고업 관련 법령의 입법 추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 정책으로 물류정책기본법에 물류시설운영업법이나, 창고업(공동집배송센터 운영업 포함)법이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변화는 그동안 단순보관에 머물러 수동적인 업으로 인식되었던 물류시설업을 능동적인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켜 물류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Value chain : 불황 극복을 위한 체질개선의 해

    올해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세계 경제를 이끄는 나라들의 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며,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더욱 어려워져 하반기 회복도 싶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의 물류시설산업도 예외일 수 없다. 극심한 기업 간의 경쟁 체제는 이제는 기본이다.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은 남의 일이 아니다. 불확실성에 따른 혼돈으로 인해 물류시설산업의 체질개선은 이제 미룰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경쟁력 있는 물류시설로의 체질개선과 효율적이고 안전한 물류시설로의 확대는 올해 모든 업체의 기본 전략이 될 것이다. 한 전자회사 반도체총괄 담당자는 “불황 해법은 물류이며, 힘들고 어려울수록 ‘Simple is the best’란 생각을 갖고 현장의 변화에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 변화의 중심에 물류시설산업이 있다.
    변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물류시설산업은 단순히 재화를 운반하거나 보관하는 것이 아닌 부가가치를 운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면서 고객과 시장에서 신뢰도 확보해야 한다. 이는 올 한 해 동안 물류시설운영업체에게는 생존전략이 될 것이며, 물류업계에 있어서는 물류시설 선진화를 통해 물류시설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선결되어야 할 중요사안이 될 것이다.


    Green Innovation : 가치사슬에서의 녹색변환의 해

    올해는 친환경 물류시설 구축과 같은 녹색물류 부각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물류시설산업에서의 환경문제와 유가의 불안정은 물류거점 운영전략의 수정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녹색물류 부각으로 인한 물류거점 전략 수정과 물류시설 내 환경 친화적 물류체계 구축, 그리고 물류체계의 변화(국가별물류체계→대륙 거점체계→Hybrid + Global Network)는 경기침체와 함께 물류시설업체가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으로 보여진다.
    ‘물류시설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과 연계해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 수립 시 녹색물류 실현을 위한 물류시설 개선계획의 포함과 녹색물류수송체계로의 전환, 녹색물류인증제도 및 민관협력추진기구 도입 등은 물류시설산업에 있어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유류 소비와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기존 물류 시스템을 벗어나 새로운 수송 보관 경쟁력과 환경보전을 가능케 하는 신(新)물류 산업으로의 인식 전환을 꾀한다면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티핑포인트, 2009년

    고부가가치 물류서비스(Value-Added Logistics)로의 확장으로 단순 보관기능에서 유통 가공까지로의 영역 확대, 비용을 줄이는 것에서 비용 창출 공간으로, 고객의 확장(B2G, B2P) 등을 통해 선진화를 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2009년. 친환경 물류시설 구축과 같은 녹색물류 부각의 한해, 물류업계간의 M&A 확대, 외국계투자기업의 물류시설 투자 확대, 물류거점산업의 지속적인 국제화와 정보화 사업, 표준화 사업 등을 통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희망의 원동력을 전달하는 한 해로 평가받기를 희망하는 2009년.
    불확실한 시대, 위험감수 경영이야 말로 지금의 사회를 이끌어가는 기폭제이다. 각종 제한이 풀리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많아진 지금이야말로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기에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물류시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s)인 2009년. 이번 위기가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체질개선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세계 물류거점 선진 운영국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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