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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와경영 4월 칼럼]Warehousing is not deadCEO Columns 2010. 4. 22. 11:06
2010년 4월7일
Warehousing is not dead
“Warehousing is not dead. 물류창고업은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단순 보관 창고역할에서 벗어나 공급망사슬 전반의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공급활동의 중심으로 부상하였다. 물류창고업은 더 이상 경쟁력 없는 도태되는 산업이 아니라 시장의 조정자이면서, 지식센터, 마케팅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중요한 거점시설을 운영하는 업으로 격상되고 있다. 물류창고업 변화의 법칙의 첫 번째 주요 원칙이 ‘공급망에서 유연성 확보’이기에 물류창고는 공급망에서 핵심적 조정자의 역할을 취해야 하며, 고객의 재고관리에 대한 서비스를 넘어 물류창고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경영 지원에 대한 조직 구성, 시장에 대한 대응을 위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7년 미국 Warehousing Education and Research Council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그동안 물류창고업협회의 ‘통합’과 ‘물류창고업등록제 추진’은 「인간(人)에게는 편리(便利)한 물건(物)에게는 효율적(效率的)인 환경(環境)에게는 이(利)로운 물류시설을 구축한다」는 물류창고업협회의 비젼을 수행하기 위한 물류창고업 선진화를 위한 실천과제였다.
고부가가치 및 고성장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성장유발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물류산업의 선진화는 필수불가결하다. 화주기업의 3자물류로의 전환 촉진, 녹색물류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류산업의 체질 강화와 규제 합리화가 우선이어야 하며 그중 물류창고 시설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육성을 통한 물류산업 선진화를 추진하여야 한다는 것이 정부(국토해양부)의 방향이다. 따라서, 올해는 물류창고업 발전사에 있어 개념이 논의되던 수준을 넘어 미래물류 핵심거점 운영산업으로서의 효율화 안정화 친환경적 물류시설로서의 잠재력을 시험 받는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20세기 첫 10년. 원가절감, 글로벌 물류 및 제3자 물류 확대 등으로 물류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위기 ㆍ 유가불안 ㆍ 그린정책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들과 물류대란, 안전 불감증에 의한 반복되어지는 화재사고들, 보안 ㆍ 물품에 대한 안정성 ㆍ 위생 등과 같은 내부적인 요인들은 우리나라 물류시설산업의 구조적인 불합리함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이제 더 늦기 전에 선진화 되지 못한 물류창고업을 부가가치물류로 전환하여 선진화된 물류시설산업으로 바꿔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2010년도 1/4분기가 지난 이 시점 국내 물류창고업의 현실은 비전문성, 영세성, 낙후성, 업체 간의 과다경쟁, 저생산성, 전문 인력의 부족, 정부의 경직된 행정규제와 지원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들로 인하여 경쟁력이 여전히 취약하다. 특히 경제위기로 인한 내외적 환경변화는 물류창고업 경영에 생각보다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들어서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최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 외환위기시 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신호는 실물경기보다 선행되는 물류창고업 특성에 따라 이번 위기가 짧게는 1~2년 길면 5년을 위기로 보내야할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상황을 예견하고 있다. 이로 인한 시장의 충격은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생존을 위한 극한 경쟁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금융·보험계에서도 물류창고업에 대한 평가를 최하위 산업으로 분류하여 지원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으며 화주와 대다수 일반 국민들의 인식 또한 위험하고 근대화 되지 못한 산업으로 인식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여기에 위기와 기회가 있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향후 30년을 내다본 선진화된 물류창고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물류사업을 통해 수송, 보관, 유통가공, 포장, 정보 등 고부가가치 물류 활동을 벌일 수 있는 물류창고업의 선진화 토대를 마련하였으면 하며 이번 계기를 통해 비용을 가지고 싸우는 게 아니라 부가가치를 가지고 싸우는 산업으로, 제조업이 떠난 자리에 부가가치 활동을 하는 물류창고가 그 기능과 역할을 대신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에 물류창고업의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첫째, 물류창고의 기능, 진화하지 못하면 도태한다.
더 이상 단순 보관의 역할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어 물류창고는 의미가 없다. 기존의 단순 상품을 입고해 보관하거나 출고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제조 및 유통업체들의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적인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이러한 현상은 소매업체가 대규모의 제품을 자기 매장에 보관하지 않고, 공급업체로부터 여러 종류의 제품을 자세한 레이블과 포장된 상태로 빈번하게 운송 받기를 기대하게 된 것과 관계가 깊으며 물류창고는 ‘Cross-Docking, 레이블링, 포장, 운송, Notice 처리 및 반품의 리버스 물류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을 담당하게 되었다. 또한 JIT(just-in-time) 운송은 전자상거래가 발달하면서 각 물류창고에서 JIT 등과 같이 보다 신속한 운송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류창고관리시스템(WMS) 벤더들도, 새로운 시스템 이용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개발해야만 한다는 지적이다. 또 WMS는 ‘SCM (공급망관리), ERP(기업자원관리), CRM(고객관리) 및 TMS(운송관리시스템)’ 등 여타 기업들의 프로그램들과 통합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
이렇듯 물류창고는 기술의 발달로 단순한 창고의 기능을 넘어 각 기업과의 연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국제간 무역을 도모하는 기능의 물류기지로 거듭나고 있는 것에 반해 업체 스스로 거점물류시장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미래는 없으며 낙오할 수밖에 없음을 암시하고 있다.
둘째, 보유 물류창고 수는 중요치 않다. 통합되고 효율적인 시설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위치와 시설을 갖춘 물류창고라 할지라도 네트워크상에서 최적화되지 못하고 효율적이지 못한 물류창고는 더 이상 경쟁력은 없다.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은 물류창고야 말로 물류에서 필요악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상품이 물류창고를 거치면 거칠수록 비용과 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경쟁력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물류서비스 제공에서 물류창고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고객에게로 가까이 다가가고 빠르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필요한 최적의 ‘수송망’ 뿐만 아니라 ‘물류창고시설’과 ‘재고 관리’를 증가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SKF(Sweden Bering 회사)는 유럽물류창고를 25개에서 5개로 줄이고, 벨기에에 새로운 물류창고 건설해 비용절감, 배송속도 증가 및 서비스를 개선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고객 가까이에 있는 많은 물류창고는 더 이상 필요 없고, 고객 가까이에 있는 창고가 필요할 경우 전문 물류창고업체에 물류창고 스페이스를 임대하여 사용한다"는 비자산형 글로벌기업의 물류창고에 대한 트렌드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물류창고는 고객 반응 시간을 줄이거나, 제조시장의 프로세스를 빠르게 하거나, 재고 관리 개선, 다양한 채널에 대한 배송 개선이 필요할 경우 필수적인 수단으로 작용하면서 최적화하는 추세다. 경쟁력 있는 물류창고가 되기 위해서는 상품의 흐름을 원활히 해야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항만, 공항, 도로 등 모든 부문과 연관하여 결정해야 하며 최적의 규모와 입지를 결정해야 한다.
셋째, 물류창고는 미래형태의 공장이다. 미래 물류창고 개발은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다.
앨빈 토플러는 ‘불황을 넘어서 :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서 “그전까지 우리는 우리의 경제시스템이 지구상의 다른 많은 시스템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오직 경제적 발전만을 추구해왔으나, 이제는 경제·사회·문화·생태계 등 많은 것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렇게 하지 못한다면 당장의 경제적 이득이 미래의 심각한 경제적 손실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앨빈 토플러는 경제시스템을 말했지만 물류창고 시스템 또한 ‘모든 긴급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생산 마지막 단계의 제품 가공업자’임을 명심하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지적대로 이제는 미래를 보아야 한다.
새롭고 혁신적인 창조적인 물류시설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할 시기인 이때 물류창고업협회 회원사 중심으로「Logistics Valley= 물류단지 + R&D(표준화, 국제화, 정보화)」와 같은 진화형 물류시설 개발한다는 것은 우리의 희망이다. 또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첨단창고 개발 구축에 대한 노력, 미래 물류 보관시설 표준화 선도 국가로서 물류보관 분야 국제표준규격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획득 및 산업별 보관시설 LayOut 표준화 추진하고 있는 국가물류표준화연구단의 연구는 시기적절하며, 물류시설 관련 새로운 물류기술 개발(SMART, IT, RFID, 모바일 관련 기술 개발), 정보망(e물류) 구축, 첨단시설장비 개발과 같은 국책연구기관의 선도연구는 우리의 위안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에게 뿐만이 아니라 선진국에도 선진화된 물류시설을 보급하는 물류시설전문국가이기를 기대한다.
미래 국가경쟁력은 ‘물류산업’에 달렸다. 우리나라가 국제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산업구조가 3차 산업 중심으로 이동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기 보다는 물류와 같이 제조업을 지원하는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물류창고산업에서도 미래 선진 물류창고강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접근과 기술을 개발을 해야만 한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스마트 폰 보급과 함께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기반의 신기술들이 마케팅 패러다임에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QR코드, 이미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대중화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속한 상품관리 및 정보제공, 식품안전성확보, 신 결제수단 부상등과 같은 기능으로 물류망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물류창고에서의 새로운 부가가치 역할로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가정과 산업에 부는 스마트 열풍의 중심에 물류창고가 있다.
그리고 선진화를 위한 녹색물류, 표준화, 정보화, 규제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뿐 만 아니라 친환경물류시설에 대한 지원 및 육성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물류창고산업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녹색물류 경영전략 수립이 시급해졌다. ‘09년 6월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을 공포하였고, 온실가스 배출감소 내용과 녹색물류 인증기업 혹은 녹색물류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체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물류정책기본법 수정안이 2010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물류시설기업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근본적인 물류 거점재배치와 친환경적인 물류시설 구축이라는 실행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물류시설(거점) 분야에서의 녹색물류 기업인증을 받아 미래의 녹색물류 거점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가 치열하다. 따라서 녹색물류창고시설로의 변환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이다.
그렇다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물류창고의 역할(役割)은 무엇일까? 이는 상황에 맞춘 유연성을 지닌 공급자의 역할일 것이다. 이와 함께 공급망 조정자의 역할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예측, 즉 공급망에서 가장 뛰어난 관리자는 다양한 기능의 예측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여기에 마케팅 지원의 역할, 정보 유입로 역할, 고객 즉 판매자의 판매팀원이 되어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일조를 담당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위기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둘 수 있을 것이다.
물류창고야말로 미래 증가하는 공급망 유연성에 대한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이며는 공급망에 대한 중요한 지식의 원천이며, 물류창고는 공급망의 처음부터 끝까지 연계될 수 있는 필연의 동반자일 것이다. 특히 최근 물류창고는 정보, 물리적인 시설, 재고, 인력이 포함된 마케팅 조직화에 대한 거센 요구를 받고 있어 미래의 물류창고의 기능과 역할은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Warehousing is not dead. 경제활동이 점점 세계화됨에 따라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기 물류기업들은 Hub&Spoke, JIT 등의 다양한 물류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에 중심에 물류창고가 있습니다. 제품과 기업의 수명주기는 짧아지고 있으며, 물류환경의 변화 또한 글로벌, 정보화시대에 더욱더 짧아질 것입니다. 물류는 이런 변화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이며, 물류창고는 밸브라고 비유할 수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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