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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쯔클럽 황인태 (黃仁台 , Hwang In Tae ) 대표이사
    존경받는 전문인들 2007. 2. 5. 19:32

    너무나

    순수하고

    따뜻하고

    영화같은 낭만이 있는 감독..

    그리고 영화제작사 사장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것 만이 아니다.

    확인하고 싶으신 분은 2007년 4월초 극장에서 "수(秀)"를 만나보세요 ^^

    [약력]

    90 ~ 92 중앙대 대학원, 영화학과 (논문 :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작가 연구)
    92 ~ 94 (주) KBS 제작단 - 드라마 조감독 (주말 드라마. 미니시리즈) , 드라마 기획
    94 ~ 96 한국 실험 영화 연구소 - 감독 (16 mm 실험 영화, < 8 월 > 연출, 제작)
    98 ~ 99 (주) 자유 미디어 (TV 프로그램 외주 제작사) - 프로듀서 / 대표이사

    00 ~ 01 (주) 인터파크 / (주) 캐스트믹스 - 영상 콘텐츠 제작팀장 (부장)
    03 ~ 현재 (주) 자유샘 (인터넷 콘텐츠 개발사) - 이사
    04 ~ 현재 (주) 트리쯔 클럽 - 대표이사 (CEO)

    07 02 최양일감독 한국영화 <수> 개봉

    <영화는 왜 만드나?>

    언젠가 아래의 글을 읽었습니다.

    1, 계곡을 따라 물이 상류에서 하류로 세차게 흐릅니다.
    계곡의 물고기들은 상류에서 하류로 가는 물고기가 살아남을까요? 하류에서 상류로 거꾸로 힘들게 치고 올라가는 물고기가 살아남을까요? 답은 물고기의 비늘에 있습니다. 대세를 따라, 순풍을 따라, 상류에서 하류로 따라가도록, 물고기들의 비늘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세상 환경이 제시한 시류와 흐름을 영리하게 분석하여, 편하게 살아가려는 선택이 반드시 지혜로운 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연은 극소수만을 살리는 잔인한 섭리입니다.

    2, 인간의 몸은 소우주라고 합니다. 즉, 귀와 달, 눈과 태양, 코와 하늘, 머리카락과 빛, 입과 지구가 서로 통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연결되는 지는 생략하고, 최종적인 결론은 눈은 보는 기능, 귀는 듣는 기능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데, 자연의 섭리로 보면, 그게 아니라 눈의 구조는 보는 것, 그 이상의 것을 하라는 기능이 있고, 귀의 구조는 듣는 것, 그 이상의 것을 하라는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현재 촬영 중인 영화작품의 연출부와 차를 마시며 잡담을 나누다가, 심각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 만에 하는 진지한 대화라서, 스스로 리마인드시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주제는 ‘영화를 왜 만드느냐?’ 입니다. 영화 작품의 목적은 일차적으로 재미 (오락적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감동 (정서적 치유)까지 있으면 더욱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재미와 감동, 그 이상의 것이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한창 영화 공부를 시작할 때, 영화의 기능에는 사회 변혁의 도구가 있다든가, 순수 영화인의 세계관은 ‘인간과 세상에 대한 연민’이라는 주장을 접한 적이 있었고, 동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현실과 세상을 몰랐다고.. 다시 떠올리기에도 부끄럽기 짝이 없는, 겸손하지 못한 발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 흥행에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버는 것, 그 이상의 것은 무엇이 있을까? 그 것은 영화인 개개인마다 다를 것이고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나에게 있어서, 그 것은 포괄적인 의미에서 ‘자유’입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이 산을 넘어가면 아주 구체적으로 자유의 땅으로 가는 길이 보일 거라고 희망합니다. 이 산이 아니라면, 저 산을 넘어서 그 곳에서, 즉, 자유의 땅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면, 도착하지는 못해도, 방향성만큼은 잃지 않으려고 스스로 다짐하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06, 06, 26
    황인태

    영화의 길! My Way!


    <나에게 있어서 영화를 한다는 것은?
    영화 한편을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영화적인 삶을 살겠다는 것이다.>

    1995년 여름에 단편 실험영화 <8 월> 을 만든 후,
    작은 시사회 팜플렛의 연출 후기란에 저는 이렇게 엄청난 선언을 했었습니다.

    이게 초심이었는데, 지금의 나는?
    온갖 세상의 풍파를 겪은 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자!> 로 변하였습니다.

    그래서 제작자의 길을 선택했고, 지금의 가치관은?
    <영화 한편을 제대로 만들자~! 그리고 한편~! 한편~! 마다 심혈을 다하자~!> 입니다.


    선 (禪) 불교에서 가장 기본적인 화두는?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입니다.

    <나는 왜 영화를 시작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라는 스스로의 질문이
    제작자의 길을 선택한 후부터는, 새삼스러울 정도로 많이 생각하게 합니다.


    영화사란?
    영화 (제작, 투자, 배급 등)을 사업종목으로 하는 주식회사입니다.

    비즈니스는? 신용! 이고..
    신용이란? 시간약속과 돈 약속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기본원칙에 대한 자신감으로
    신생 영화사의 대표 명함을 품에 간직하고 다닙니다.

    그러나 기본만 가지고는 어림도 없는 게.. 세상의 모든 일 입니다.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명상 책 중에 이런 구절이 생각납니다.

    <눈이 눈인 것은 보는 기능, 그 이상의 것을 하라고 있는 게.. 눈이다.>
    귀, 코, 입이 그러하며, 세상 일이 모두 그러하고, 특히 영화 일이 그러합니다.


    영화는 단순한 직업, 생업의 선택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선택한 것 이며,
    더 중요한 것은 길을 잃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면서 살아 나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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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일 감독의 첫번째 한국 진출작이자 지진희의 액션 연기 변신으로 기대되고 있는 <수>의 본 포스터가 공개됐다.

    <수>는 19년 만에 다시 만난 쌍둥이 동생을 눈앞에서 잃고 복수에 나서는 해결사 수의 이야기. 부드러운 이미지의 지진희가 거친 남성미를 뿜어내며 목숨을 건 복수에 나선다. 그의 반대편에 선 악한 역은 문성근과 오만석이 맡았다.

    ‘하드보일드한 세상, 피보다 진한 복수’를 컨셉으로 제작된 이번 포스터는 하드보일드 카리스마를 선보일 지진희 이외에도 강성연, 문성근, 이기영, 조경환, 오만석 등 강렬한 캐릭터들이 함께 공개되어 <수>만의 진한 드라마와 숨막히는 액션의 시작을 예고한다.

    영화 <수>는 총 50억의 제작비가 소요된 액션 대작으로 부산, 제천, 구리, 전주, 서울을 오가는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이 이루어졌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인 <수>는 오는 3월 22일을 개봉일로 잡고 있다.

    국내최대 영화포털 맥스무비 www.maxmovie.com

    맥스무비 / 김규한 기자 asura78@maxmovie.com

    정통 하드보일드의 역습

    <수>

    감독 최양일 | 출연 지진희, 강성연, 문성근, 이기영, 오만석, 조경환 | 제작 트리쯔클럽 | 개봉 2월

    분명 한국영화지만 <수>는 최양일 감독이라는 크레딧만으로도 독특한 향기를 풍긴다. <개, 달리다>(1998)와 <피와 뼈>(2004) 등 일일이 작품들을 설명하지 않아도 그는 현재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이자, 가장 명성 높은 재일한국인 감독이다. <수>는 바로 최양일 감독의 본격적인 한국영화계 진출작이자 <키드갱>으로 유명한 신영우 작가의 만화 <더블 캐스팅>의 영화화다. 얼핏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더블 캐스팅>에는 소위 ‘최양일적’ 디테일들이 많다. 쌍둥이 동생의 복수를 위해 갖은 고초를 겪고, 부랑아들에게 정보를 얻는 척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비는 모습 등 주인공이 보여주는 강한 집념은 최양일 감독이 그간 보여준 거친 마초적 호흡과 비정한 세계의 윤리관과 통하는 바가 크다. 더불어 쌍둥이 주인공을 연기하는 지진희의 연기 변신과 더불어 ‘악의 축’으로 등장하는 문성근, 그리고 <본 투 킬>(1996), <파트너>(1997) 이후 거의 10여 년 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는 조경환의 무게감이 만만찮다.

    ‘해결사 수’로 불리는 태수(지진희)는 고아인 자신을 길러준 송인(조경환)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최고의 킬러다. 그의 삶의 목표는 오직 19년 전 배고픔을 못 이겨 마약조직의 돈을 훔치다 자기 대신 붙잡혀 그대로 헤어져버린 쌍둥이 동생 태진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 동생을 만나는 날, 태진은 그의 두 눈앞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즉사한다. 태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을 잡기 위해 동생의 신분으로 위장하지만 태진은 경찰의 신분이었다. 태진의 약혼녀이자 여형사인 미나(강성연)와 태수에게 동료를 잃은 형사 남달구(이기영)의 의심 속에 태수는 태진의 살해범이 정체를 드러내길 기다린다. 그러던 중 태진의 죽음 뒤에 19년 전 두 형제를 헤어지게 만들었던 장본인인 마약조직의 보스 구양원(문성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수>는 그 줄거리만으로도 ‘정통 하드보일드’라는 상투적 수식어를 다시 한 번 더듬게 한다. 해결사 수는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해결사다. 그처럼 경찰이 잡고 싶어 하는 해결사가 경찰이 된다는 역설적 상황이 <수>의 재미 중 하나다. 경찰의 입장에서는 잡아야 할 사람이 바로 내부에 있는 것이고, 수의 입장에서는 동생의 복수를 위해 최대한 새로운 경찰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 일종의 위장경찰 이야기, 그리고 형제 사이의 끈끈한 우애를 바탕으로 한 복수극이라는 점에서 <수>는 어쩌면 지극히 관습적인 영화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그간 우리나라에서 절대 볼 수 없었던 처절한 영화”라는 제작진의 표현이 묘한 설득력을 갖는 것도 오직 최양일 감독이라는 존재감 때문이다. 일체의 현장공개는 없었지만 이미 수산시장에서의 처절한 복수극 등이 명불허전이라는 입소문이 도는 중이다. 그렇게 <수>는 올 겨울 가장 강력한 장르 영화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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